10일 유엔 세계인권선언 5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그로 하를렘 브룬틀란트 세계보건기구(WHO)사무총장이 건강을 인간의 기본권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펴 관심을 끌고 있다. 올 7월 WHO사무총장에 취임한 브룬틀란트 전 노르웨이총리는 8일 인권선언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빈곤은 건강악화를 불러오고 건강악화는 또다시 빈곤을 낳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구조적 빈곤과 건강이 불량한 곳에는 개발과 인권도 열악한 상태에 놓일 수 밖에 없는 만큼 건강은 결국 인권문제로 귀착된다는 것.
따라서 모든 인간은 동등하게 건강및 의료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은 기본적 인권보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폭넓고 발전된 건강관리의 혜택을 받은 적은 없었지만 동시에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건강서비스에의 접근을 거부당한 적도 없었다”고 그는 강조했다.
브룬틀란트총장은 “성인 여성들과 소녀들이 특히 피해를 보기 쉽다”고 지적하면서 “동등하게 건강서비스를 받을 이들의 권리는 각별한 보호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파리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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