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ＳＥＡＮ이란？］６７년결성 亞洲 유일의 지역협력체

동남아국가연합(ASEAN)은 서구 열강의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5개국이 월남전과 함께 냉전구도가 격화되던 67년 공동안보체제 구축을 목표로 결성한 아시아 유일의 지역협력체.

회원국은 그후 브루나이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가 추가로 가입해 지금은 9개국으로 늘었다. 이 지역에선 유일하게 캄보디아가 빠져 있으나 조만간 가입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95년, 라오스 미얀마는 97년에 각각 가입했다.

ASEAN은 안보적인 이유로 출범했으나 요즘에는 경제협력과 국제무대에서의 공동보조, 발언권 강화 등이 더 큰 존재이유가 되고 있다. 역내(域內) 주요 협의체로는 3년마다 열리는 정상회의, 외무장관 및 경제장관 회담, 그리고 역외(域外)국가와의 협력회의인 확대외무장관 회담 등을 두고 있다.

ASEAN이 역외 협력대상으로 인정한 10개 대화상대국은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유럽연합(EU) 인도 중국 러시아. ASEAN은 78년 이후 해마다 이들 대화상대국과 ‘9+10회의’를 갖고 있다.

또 ASEAN 9개국과 10개 대화상대국은 94년 이후 ASEAN 안보포럼(ARF)도 개최해 오고 있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