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무엇보다 미국의 이라크공격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단기적으로는 북한에 보이지 않는 압력을 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라크 사태가 장기화돼서 미 군사력이 걸프지역에 추가 배치되면 한반도 정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국방부는 보고 있다.
한반도 유사시 주한미군을 지원할 주일미군 등 태평양 지역의 미 군사력 중 일부가 걸프지역으로 이동하게 되면 힘의 공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91년 걸프전 당시 5만여명의 주일미군 중 해군과 공군을 중심으로 약 3분의 1이 걸프지역에 파견 됐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