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라크 공습]국방부,美軍이동 가능성 주시

  • 입력 1998년 12월 17일 19시 21분


국방부는 17일 오전 미국의 이라크 공격사실이 알려진 직후 미국 국방부와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며 상황을 파악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국방부는 무엇보다 미국의 이라크공격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단기적으로는 북한에 보이지 않는 압력을 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라크 사태가 장기화돼서 미 군사력이 걸프지역에 추가 배치되면 한반도 정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국방부는 보고 있다.

한반도 유사시 주한미군을 지원할 주일미군 등 태평양 지역의 미 군사력 중 일부가 걸프지역으로 이동하게 되면 힘의 공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91년 걸프전 당시 5만여명의 주일미군 중 해군과 공군을 중심으로 약 3분의 1이 걸프지역에 파견 됐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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