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벨로루시 내년중 통합…양국 대통령 선언

  • 입력 1998년 12월 26일 08시 18분


러시아와 벨로루시가 내년중 연방제로 통합한다고 25일 선언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로루시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중 양국이 연방제 통합을 이루기로 하는 선언서에 서명했다.

양국 정상은 러시아와 벨로루시 국민의 동등권을 규정한 조약과 양국이 동등한 조건의 경제주체가 된다는 내용의 부속협정을 체결했다.양국 정상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양국은 통합으로 나아가기 위한 역사적인 거보를 내디뎠다”면서 “양국이 내년 상반기중 연방국가를 구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양국 정상간 합의는 내년중 각기 국민투표에서 통과돼야 확정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러시아 정치지도자들이 양국간의 통합을 반대하고 있어 이번 합의의 실행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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