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 긴장 재연…이라크,영국機에 발포

  • 입력 1998년 12월 27일 19시 38분


이라크는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 남북부 상공에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은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이 구역을 정찰하는 비행기에 대해 발포를 시작해 걸프지역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에 대해 비행금지구역 정찰은 계속 강화될 것이며 이라크측의 발포에 자기방어차원에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라크정부는 26일 새벽 이라크 남부 비행 금지구역을 초계 비행중이던 영국군 소속 토네이도 전폭기 2대에 대해 대공포 공격을 했으며 미국방부는 공격을 받은 영국 전폭기는 기지로 무사히 귀환했다고 밝혔다.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은 이날 카타르의 알자제라지와의 회견에서 비행금지구역 문제와 관련해 “단언컨대 이라크 영공을 침범하는 모든 비행기는 이라크의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 그리고 프랑스는 91∼92년 쿠르드 및 시아파 반군에 대한 이라크군의 폭격을 막기위해 이라크 남북부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다. 그러나 이라크측은 비행금지구역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바그다드·워싱턴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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