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오토(菅直人)민주당대표는 26일 아사히TV 주최 시사토론회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문제는 일본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며 “자위대가 미일(美日) 안보조약의 의무로서 어느 정도 미군을 지원하는 것은 있을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간자키 다케노리(神崎武法)공명당대표도 “미군요청과 유엔결의가 있을 경우 자위대가 전투행위의 장소에는 가지 않지만 후방지원에는 참가할 수 있다”며 제한적 형태의 지원을 용인할 것임을 시사했다. 일본 연립내각 발족에 합의한 자민당과 자유당은 물론 제1,2야당 대표까지 한반도 유사시 자위대의 미군 후방지원에 긍정적인 자세를 밝힘에 따라 일본의 안보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郎) 자유당 당수는 자위대의 유엔 평화활동 참가 문제와 관련해 유엔 다국적군에 대한 후방 지원을 인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