羊등 4종류 동물유전자 암소난자에 이식배양 성공

  • 입력 1998년 12월 29일 19시 30분


암소의 난자에 양 돼지 쥐 벵골원숭이 등 4종류 동물의 유전자를 이식해 배아(胚芽)로 배양하는 실험이 미국에서 성공을 거두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지가 28일 보도했다.

미 위스콘신 매디슨대의 닐 퍼스트박사는 이들 동물의 피부세포의 핵을 암소의 난자에 따로따로 주입해 소의 난자이면서도 네가지 동물의 유전적 특징을 갖는 배아를 배양하는데 성공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처럼 유전자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수정란’이 성장하는 경우 소가 되지만 핵을 주입한 동물의 유전적인 특징을 띠게 된다.

퍼스트박사는 이번 실험 결과를 내년초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발표할 계획이다.

퍼스트박사와 함께 실험에 참여한 마야 미탈리포바박사는 양의 세포핵을 주입해 만들어진 배아 중 일부를 양의 자궁에 이식한 결과 30일 동안 계속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국의 생물공학회사 ‘어드밴스트 셀 테크놀러지’는 사람의 세포핵을 핵이 제거된 암소의 난자에 주입해 인간의 유전적 특징을 가진 ‘반인반우(反人反牛)’의 배아를 만들어 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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