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원장은 29일 미국 NBC TV방송에 나와 “샌디에이고에 있는 아구론 제약회사 등 몇몇 제약사들이 획기적인 감기치료제를 개발중”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2, 3년내로 감기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구론사는 모든 종류의 감기 원인중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라이노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는 신물질 AG7088을 개발했다고 파우치박사는 밝혔다. 이 신물질은 시험관 실험에서 라이노 바이러스의 감염과정에서 단백질을 파괴하는 효소인 프로테아제의 활동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그는 또 아구론사가 현재 영국 리즈의 한 의료시설에서 돈을 받고 감기바이러스에 일부러 감염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AG7088을 임상실험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회사 비로파라마사는 뇌막염치료제로 개발된 ‘플레코나릴’이 감기치료에도 획기적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 중이다.
한편 사우스 캐롤라이나 의대 소아과전문의 로널드 터너박사도 이 방송에 출연, 감기로 인해 우리 몸이 나타나는 콧물 재채기 등 반응만 없애는 신약도 일부 제약회사들이 개발중이라고 소개했다.〈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