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 감기약 2, 3년내 등장』…美알레르기硏원장

  • 입력 1998년 12월 30일 19시 34분


앞으로 2, 3년안에 감기 치료가 가능한 획기적인 신약들이 등장할 것으로 의학자들이 전망했다.

미국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원장은 29일 미국 NBC TV방송에 나와 “샌디에이고에 있는 아구론 제약회사 등 몇몇 제약사들이 획기적인 감기치료제를 개발중”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2, 3년내로 감기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구론사는 모든 종류의 감기 원인중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라이노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는 신물질 AG7088을 개발했다고 파우치박사는 밝혔다. 이 신물질은 시험관 실험에서 라이노 바이러스의 감염과정에서 단백질을 파괴하는 효소인 프로테아제의 활동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그는 또 아구론사가 현재 영국 리즈의 한 의료시설에서 돈을 받고 감기바이러스에 일부러 감염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AG7088을 임상실험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회사 비로파라마사는 뇌막염치료제로 개발된 ‘플레코나릴’이 감기치료에도 획기적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 중이다.

한편 사우스 캐롤라이나 의대 소아과전문의 로널드 터너박사도 이 방송에 출연, 감기로 인해 우리 몸이 나타나는 콧물 재채기 등 반응만 없애는 신약도 일부 제약회사들이 개발중이라고 소개했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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