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공산혁명 40돌]경제난 타개 안간힘

  • 입력 1998년 12월 30일 19시 34분


99년 1월1일 쿠바가 공산혁명 40주년을 맞는다.

이미 쿠바 전국의 차량들은 국기를 달고 운행중이고 수도 하바나 시민들은 곳곳에서 혁명 40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40년전 32세의 나이로 혁명을 성공시킨후 세계 최장기 집권기록을 세우며 지금도 ‘공산혁명의 순수성’을 주창하고 있다.

그러나 혁명 직후부터 지속되고 있는 미국의 경제재재와 구소련 붕괴후 러시아의 원조가 중단된후 사탕수수 니켈 담배 등 1차산품에 의존하고 있는 쿠바경제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혁명후 구소련의 막대한 지원에 힘입어 한때 중미 국가중 최고의 번영을 누리기도 했으나 비효율적인 계획경제 때문에 중미에서 가장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로 전락하고 말았다.

쿠바는 현재 경제난 타개를 위해 인근 카리브해 국가들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한편 관광객과 외국자본을 유치하는 등 부분적으로 시장경제를 채택하고 있다. 1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문에 이어 올 크리스마스에는 가톨릭교회가 처음으로 라디오를 통해 성탄메시지를 내보내도록 하는 등 서방에 대한 유화제스처를 보이기도 했다.

독재자 풀헨시오 바티스타에 맞서 50년대 초반부터 반정부 무력투쟁을 전개하다 59년 1월1일 집권한 카스트로가 재임중 겪은 가장 큰 사건은 62년 발생한 미사일 위기. 구소련의 핵미사일 기지를 쿠바에 설치하려다 미국과 소련간에 핵전쟁 일보직전까지 가는 심각한 위기가 빚어졌었다.

〈하바나AP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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