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채권 금융기관의 신규여신 중단결정에도 불구하고 LG반도체측이 빅딜을 거부, 정부가 요구한 경제개혁에 도전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번 사태는 한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벌간 합병과 사업교환계획의 실행가능성에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고 평했다.
이 신문은 또 “이들 재벌들은 개방이 강화된 시장에서 많은 잠재적 자금조달처를 보유해 정부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LG반도체는 단기적으로는 신규여신 없이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금융기관들의 태도에 따라 LG반도체 문제가 다른 계열사로 확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