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보스워스 주한(駐韓)미국대사는 30일 “또 한차례의 도발적인 북한미사일 발사사건이 발생한다면 대북경수로 건설지원사업은 불가능할 정도는 아닐지라도 매우 곤란한 지경에 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스워스대사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통일경제연구협회 초청 만찬에서 북한의 미사일발사는 지역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북한이 금창리 지하시설의 성격규명을 위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빌 클린턴대통령이 국가안보상 긴급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미국정부는 99회계연도에 대북 중유(重油)지원비용 2천만달러를 지출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