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소비자신뢰도 높은 수준 계속유지

  • 입력 1998년 12월 30일 19시 50분


미국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11월에 이어 12월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장래전망에 대한 불안감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민간경제연구소 콘퍼런스보드는 29일 “12월중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신뢰지수가 126.1을 기록, 11월의 126.4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신뢰도지수는 7월 이후 4개월간 하락추세를 보이다가 미 연방제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영향으로 11월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앞으로 몇달간의 미국경제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지수는 11월중의 99.5에서 12월중에는 97.8로 떨어졌다.

미국 소비자들의 이같은 불안감은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미 상원의 탄핵재판에 따른 정치적 혼란 가능성과 아시아 등의 금융위기에 따른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로 일자리 창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은 29일 언론인터뷰에서 “미국경제는 내년에도 큰 문제없이 번영을 구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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