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간경제연구소 콘퍼런스보드는 29일 “12월중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신뢰지수가 126.1을 기록, 11월의 126.4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신뢰도지수는 7월 이후 4개월간 하락추세를 보이다가 미 연방제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영향으로 11월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앞으로 몇달간의 미국경제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지수는 11월중의 99.5에서 12월중에는 97.8로 떨어졌다.
미국 소비자들의 이같은 불안감은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미 상원의 탄핵재판에 따른 정치적 혼란 가능성과 아시아 등의 금융위기에 따른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로 일자리 창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은 29일 언론인터뷰에서 “미국경제는 내년에도 큰 문제없이 번영을 구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워싱턴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