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스톡홀름 알란다 국제공항과 예테보리 말뫼공항 등 3개 공항에서 1일 오전 여권을 분실한 여행객들에게 임시 여권을 발행해주는 경찰사무실의 컴퓨터에 오작동이 발생해 여권발행이 일시 중단됐다. 컴퓨터는 99년이 시작됐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한달 유효기간의 임시 여권발행을 거부했는데 이는 몇몇 프로그램에서 ‘99’를 ‘작동 중지’ 또는 ‘파일 끝’이라는 의미의 코드로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술자들은 오후에야 컴퓨터 오작동을 고쳤다.
한편 영국 Y2K 대책기구 책임자인 기네스 플라워는 이날 “많은 컴퓨터가 2000년을 실제로 경험하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부터 계속 사고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BBC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주장했다.
〈스톡홀름·런던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