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클린턴대통령이 예산부족에 따라 미군의 전투준비 태세가 미흡하다는 공화당과 군내 불만이 고조됨에 따라 올 10월부터 시작되는 2000년 회계연도에 국방예산을 40억달러 늘리는 등 6년에 걸쳐 총 1천억달러를 증액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클린턴대통령은 한 달 뒤 2천6백90억달러 규모의 국방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한 관리가 전했다. 타임스는 냉전 이후 대통령직에 취임해 군보다는 국내문제에 치중해 온 클린턴대통령의 입장에서 국방예산 증액은 중요한 정치적 변화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군 지도부는 레이건 행정부 이후 국방예산이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유지되거나 줄어들어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 미만으로 2차대전 이후 가장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해왔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