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센총리 “키우 삼판등 재판 회부”

  • 입력 1999년 1월 2일 20시 56분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1일 최근 정부에 투항한 키우 삼판 등 크메르 루주 지도자들에 대한 입장을 갑자기 바꿔 대학살 혐의에 대해 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훈센 총리는 이날 TV성명을 통해 반인륜 범죄를 재판하기 위한 국내외적 준비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고 “현재 이에 관여하고 있는 국내외 법조인들의 충고에 따라 재판을 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구속영장이 발부될 때까지 2명의 지도자들을 구속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훈센 총리는 지난해 12월28일 크메르 루주 지도자 두 명을 대량학살 혐의로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국내외 여론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법정은 물론 국제 법정에도 회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프놈펜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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