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해외원조사업을 비정부 기구에 위탁하는 것은 처음으로 일본 NGO활동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JICA는 우선 99회계연도에 실시할 해외원조사업중 8건(사업규모 1억9천6백만엔)을 NGO와 대학, 지방자치단체 등에 위탁할 방침이다.
일본정부는 일부 해외원조사업의 경우 정부보다 현지에서 주민들과 접촉하면서 ‘풀뿌리 활동’을 계속해온 NGO가 일을 더 잘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JICA관계자는 “종래의 경제개발형 해외원조보다는 현지에서의 보건 의료 초등교육 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같은 분야에는 NGO나 지방자치단체에 적재적소의 인재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