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가 급등 사상 최고치…9,544.97 기록

  • 입력 1999년 1월 7일 19시 27분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가 6일 급등세를 보이며 다우존스지수 나스닥지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 등 3대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새해 들어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33.78포인트(2.5%)가 오른 9,544.97을 기록, 작년 11월23일의 9,374.55 포인트 최고기록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다우지수는 9,500선을 넘어섬으로써 10,000 돌파를 가시권 내에 두게 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과 연초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강력한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첨단 기술주 중심으로 운용되는 나스닥지수도 이날 69.35포인트(3.1%)가 상승하며 2,320.62를 기록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S&P500지수도 27.57 포인트(2.2%)가 올라 1,272.35로 다시 최고기록을 세웠다.

아시아 금융위기와 함께 한때 확산되던 ‘미국 증시 거품론’이 최근 미 경제학자들 사이에 배척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3일부터 미국경제협회 연례회의에 참석한 주요 경제학자들은 주가 상승이 미국의 강력한 실물경제의 힘을 반영한 것이라며 증시 거품론을 일축했다.

한편 미국 예산관리국(OMB)은 6일 미국은 9월30일에 끝나는 99예산연도에 7백60억달러의 재정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욕·워싱턴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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