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격년제 개최를 제안한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
A)회장은 7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FIFA본부에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을 만나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하는 2002년 월드컵이후 월드컵본선을 2년주기로 전환하되 2004년 아테네올림픽 등 하계올림픽 개최연도를 피해 홀수해에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래터회장의 이 제안이 FIF
A 집행위와 각 대륙연맹의 동의를 얻을 경우 월드컵은 2005년부터 매 홀수해에 치러질 공산이 커진다.
한편 월드컵 격년제 개최 제안에 대부분의 유럽국가가 반발하고있는 가운데 렌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회장은 이날 “블래터 FIFA회장이 UEFA의 동의없이 월드컵을 격년제로 전환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즉각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취리히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