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 일본 도시바(東芝) 독일 지멘스 등 3개사는 64메가비트급 D램의 칩면적을 기존 제품보다 20% 줄인 초소형제품 개발에 성공해 내년말부터 미국과 일본 등 주력공장에서 대량생산체제에 들어간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도시바사 관계자 말을 인용해 “세계 최소형 D램 개발의 성공으로 제품생산량은 늘어나는 반면 생산비는 20%나 줄어들어 반도체 메모리 분야의 수익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신제품이 양산되면 도시바사의 64메가 D램 생산능력은 월 1천3백만개로 현재보다 60%나 늘어나게 된다.
도시바는 신형 D램 개발과 함께 반도체분야에서 최첨단기술로 회로선 굵기를 최소 0.18미크론까지 줄일 수 있는 미세가공 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 일본 등의 반도체업체가 대폭적인 경비절감이 가능한 세계 최소형 D램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가격 및 생산경쟁에서 한국 반도체업계가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