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안보협의회 15일 서울서 열려

한미 양국은 15일 서울에서 제30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를 개최해 북한 미사일 재발사, 지하 핵의혹시설 건설, 간첩선 침투 등 도발행위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한다고 국방부가 10일 발표했다.

천용택(千容宅)국방부장관과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이 수석 대표로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북한의 권력구조 개편과 도발가능성 등 불안정한 한반도 안보상황을 평가하고 연합방위태세 발전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차영구(車榮九)국방부 대변인은 “양국 국방장관이 올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한반도 긴장 요인을 정밀 분석한 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포괄적인 한미 공조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양국 국방장관은 한국 방산업계의 운영난을 감안해 국산무기의 해외수출 절차개선과 방산부문 협력강화 등 군사협력 증진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68년 처음 개최된 SCM은 지난해 제30차 회의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라크의 유엔 무기사찰단 거부사태로 올해로 연기됐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