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과외붐은 미 대학들이 고교간 수준 차이가 크고 평가기준이 달라 고교졸업성적으로는객관적평가가어렵다며 갈수록 SAT성적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 뉴욕타임스가 발행하는 선데이 매거진은 최근 뉴욕에서 불고 있는 입시과외열풍을 커버스토리로 소개했다.
대표적인 고액과외강사는 하버드대 법대 출신인 아런 앨러개펀. 그는 97, 98년 2년동안 자신이 가르친 학생들의 SAT 성적이 평균 2백66점이나 올랐다고 선전하고 있다. SAT는 수학 8백점, 영어 8백점 등 1천6백점 만점.
앨러개펀이 가르친 학생들의 성공사례가 널리 퍼지면서 그의 몸값은 시간당 4백달러로 치솟았다. 한 학생이 1년동안 그에게 과외를 받는데 드는 비용은 2만5천달러(약 3천만원). 미 명문 사립대의 일년 등록금과 맞먹는다. 앨러개펀은 1백명의 교사를 모집해 SAT대비 개인교습회사까지 차렸다.
또다른 유명 과외강사인 옥스퍼드대 법대출신 애덤 로빈슨은 시간당 5백달러를 받는다. 평균 1백60점 향상을 보장하는 그는 오지선다형의 객관식 문제에서 정답을 ‘찍는’ 요령을 가르친다.〈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