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은 2천2백년 전인 진시황(秦始皇)때가 아니라 그보다 수백년 전인 춘추전국시대(기원전 770∼476년)에 축조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산둥성 쯔보(淄博)시 문화재관리 당국자는 최근 “춘추전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장성이 산둥성 창치현의 한 마을에서 시작해 칭다오(靑島)인근 해안까지 6백20㎞를 뻗어있는 흔적이 발견됐다”면서 “춘추전국시대 강국인 제(齊)나라의 남쪽 영역을 감싸고 있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장성에는 12개의 관문과 9개의 성문, 50개의 성채와 성곽, 12개의 봉화대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