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년도 영화 ‘대탈주’의 실제 주인공이었던 마슬 질레슨(81)이 8일 영국 북부 요크셔의 향리 로빈 훗만에서 사망했다고 유족이 12일 발표.
질레슨은 1943년 북아프리카에서 참전중 독일군에 포로로 잡혀 다른 연합군 포로들과 함께 억류되자 이듬해 서류 등을 위조해 연합군 포로 76명과 함께 포로수용소에서 일단 탈주하는데 성공. 그러나 이중 73명은 다시 체포돼 50명은 처형됐으며 질레슨은 90m의 긴 터널을 맨마지막으로 빠져나온 뒤 체포됐지만 종전으로 풀려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