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린 바셰프스키 미국 무역대표부(USTR)대표와 윌리엄 데일리 미국 상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요사노 가오루(與謝野馨) 일본통산상을 만나 “일본이 대미(對美) 철강수출량을 급격히 줄이지 않으면 미국은 긴급수입제한조치 등을 규정한 미 통상법 201조(수입급증에 대한 보호조항)을 발동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바셰프스키 대표와 데일리 장관은 또 일본이 쌀수입 개방시기를 앞당기면서 높은 관세율을 적용키로 한 것과 95년 미일 자동차관련 합의가 충실히 이행되지 않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그러나 요사노 통산상은 회담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철강수출 규모에 관해 미국에 어떠한 약속도 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수출 물량목표’에 대한 어떤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