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스교수는 이날 CNN방송에 출연, “최근 2년동안 IMF로부터 처방을 받은 태국 한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각국 경제상황이 이전보다 악화됐으며 이번 브라질 사태로 IMF처방의 고질적 문제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말했다.
삭스교수는 “IMF가 통화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고금리정책을 요구하고 있으나 고금리정책은 국내적으로 기업들의 금융부담을 엄청나게 증가시켜 기업 도산사태를 초래하고 이로 인한 경기 침체와 불안정으로 외국투자자들을 더욱 떠나도록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브라질의 경우 인위적인 통화가치의 억제를 포기하고 오히려 이자율을 인하했어야 했다”면서 “7.6%의 평가절하만으로는 레알화의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고 앞으로 25∼30%까지 추가절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