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보수당간 연립정권으로는 15년만인 이번 ‘자자(自自)연합’의 출범으로 여당은 참의원에서 반수를 훨씬 넘는 의석을 차지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정권은 일단 정국운영의 안정을 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야당과의 대결이 격화될 전망인데다 참의원에서는 연정 양당의 의석수가 여전히 과반에 미달해 경기회복책과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관련법안 심의를 앞두고 파란이 예상된다.
93년 자민당을 이탈한 뒤 5년여만에 친정에 복귀한 자유당의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당수는 군비확장, 자위대의 활동범위 확대 등을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보여 한국 중국 등 인근국과의 마찰도 우려된다.
한편 이날 있은 부분 개각에서 자유당 노다 다케시(野田毅)간사장이 자치상에 임명됐다.
〈도쿄〓윤상삼특파원〉yoon33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