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보수우경화 빨라질듯…「自自연합」공식출범

  • 입력 1999년 1월 14일 19시 52분


일본의 여당인 자민당과 보수 소수야당인 자유당이 손잡은 연립내각이 14일 정식 발족함에 따라 일본의 보수우경화가 가속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본에서 보수당간 연립정권으로는 15년만인 이번 ‘자자(自自)연합’의 출범으로 여당은 참의원에서 반수를 훨씬 넘는 의석을 차지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정권은 일단 정국운영의 안정을 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야당과의 대결이 격화될 전망인데다 참의원에서는 연정 양당의 의석수가 여전히 과반에 미달해 경기회복책과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관련법안 심의를 앞두고 파란이 예상된다.

93년 자민당을 이탈한 뒤 5년여만에 친정에 복귀한 자유당의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당수는 군비확장, 자위대의 활동범위 확대 등을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보여 한국 중국 등 인근국과의 마찰도 우려된다.

한편 이날 있은 부분 개각에서 자유당 노다 다케시(野田毅)간사장이 자치상에 임명됐다.

〈도쿄〓윤상삼특파원〉yoon33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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