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브라질 재정개혁案 만족』

  • 입력 1999년 1월 19일 20시 04분


국제통화기금(IMF)은 18일 “브라질에 대한 투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거시경제 및 통화제도 채택을 모색중”이라며 “브라질의 재정개혁 구상에 만족한다”고 밝혀 브라질 경제위기 수습전망을 밝게 했다.

미셸 캉드쉬 IMF총재는 이날 워싱턴 IMF본부에서 “IMF 대표단이 곧 브라질을 방문해 거시경제와 통화체제 등에 대한 새로운 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브라질이 IMF 프로그램에 따라 낮은 인플레이션, 긴축예산편성, 전력 수자원개발사업 등의 민영화를 정부의 최우선 정책목표로 재확인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페드루 말란 브라질 재무장관도 이날 회견에서 “레알화 가치가 20% 폭락했지만 IMF가 4백15억달러의 구제금융 지원조건으로 내건 2백30억달러 규모의 재정적자 감축과 향후 3년간 긴축예산 편성 등 요구사항을 이행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새 통화제도인 ‘자유변동 환율제’ 도입으로 재정 및 통화정책이 물가를 안정시키고 성장을 끌어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약속한 개혁조치 이행이 제1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브라질 중앙은행이 18일 자유변동 환율제 도입을 공식 발표한 뒤 남미와 유럽 각국의 증시는 브라질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안도감이 확산되면서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 지수는 이날 5.4%가 오른 7,113을 기록해 이달 들어 보름동안 떨어졌던 지수를 모두 회복했다.

유럽시장에서도 이날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가 3.1%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가 2.1% △파리증시의 CAC40지수가 1.83%씩 각각 올랐다.

〈워싱턴·브라질리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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