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이-주오신탁銀 합병…日 최대 신탁銀 탄생

  • 입력 1999년 1월 20일 07시 28분


일본의 대형신탁은행인 미쓰이(三井)신탁은행과 주오(中央)신탁은행이 19일 합병방침을 전격발표했다.

두 은행이 합병하면 일본 신탁은행 중 최대규모 은행이 탄생하게 되며 일본의 금융재편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쓰이신탁은행과 주오신탁은행은 이날 저녁 두 은행장이 참석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4월까지 두 은행을 완전합병키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협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두 은행은 올해 5월에 합병계약서에 서명한 뒤 6월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합병을 결의할 방침이다.

합병후 새 은행명은 주오신탁은행으로, 합병비율은 미쓰이신탁은행 주식 1주에 주오신탁은행 0.3주로 결정됐다.

두 은행은 “이번 합병결정은 세계적인 금융재편의 흐름에 따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합병후 연간 4백억엔의 경비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쓰이신탁은행의 자본금은 1천6백94억엔, 주오신탁은행의 자본금은 6백12억엔으로 규모는 미쓰이신탁은행이 더 크지만 합병은 주오신탁은행이 주도했다.

미쓰이신탁은행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주오신탁은행의 경영이 건실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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