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최병관씨, 반짝반짝 색깔내는 광섬유 실용화

  • 입력 1999년 1월 21일 19시 49분


“옷이 전광판처럼 번쩍거리네.”

광섬유가 광고수단으로 등장했다. 겉옷 뒷부분에 광섬유로 글자를 새겨 사람이 움직일 때마다 내장된 프로그램에 따라 TV화면처럼 글자와 색이 변한다.

미국 워싱턴에 소재한 그린월드앤터프라이즈사가 개발한 광섬유 기술이다.

그린월드앤터프라이즈사는 재미교포 최병관씨가 운영하는 회사. 87년에 처음 개발된 이 기술은 10여년간 연구를 거쳐 최근 실용화됐다. 최씨는 이를 위해 지난해 애니모션이란 회사를 새로 설립했다. 색을 내는 광섬유는 의류 모자 유니폼 액자 포스터 등에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스쿠버다이버나 스키어의 옷에 광섬유를 부착하면 물속이나 멀리서도 잘 알아볼 수 있다.

구조대원 유니폼에 붙여 밤중에도 구조대원을 멀리서 식별할 수 있다. 잡지광고나 포스터, 우편봉투에도 활용가능하다고.

그린월드앤터프라이즈는 22일 오후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섬유회관에서 제품발표회를 가질 예정. 국내지사 02―696―7151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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