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현지소식통에 따르면 15일 새벽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 콴뎬(寬甸)현의 민가에 북한 압록강경비대 소속 2명의 군인이 침입해 식량 등을 약탈해간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북한군인은 압록강쪽으로 도주하던 중 추격하는 중국인에게 총을 발사해 2명이 사망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또 1월초에는 북한의 삭주군 쪽에서 밀수품을 운반하던 북한인들이 압록강변에서 북한 경비병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도 발생했다고 또다른 소식통이 밝혔다.
한편 홍콩의 시사주간지 아주주간(亞洲週刊)은 최근호(1월11∼17일자)에서 압록강유역에서의 어로분규로 양측이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중국측이 최신어로장비를 동원해 압록강 일대의 어류를 싹쓸이하는데 불만을 제기했으며 이 문제로 북한 국경수비대와 중국 어민들이 충돌해 북한군 2명이 중국측에 잡혀 억류됐다고 전했다.이 잡지는 또 지난해 11월부터 중국인의 북한관광이 중단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여행사관계자는 “최근 국경지대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북한관광이 언제 재개될지 불투명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억류군인송환을 위한 외교교섭설과 관련해 중국외교부 관계자는 “국경지대에서 충돌이 있었다면 현지 지방정부 차원에서 교섭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