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인 부산 서구 남부민동 부산공동어시장의 경우 25일 생선 위판물량은 1천7백여t으로 한일어업협정 발효 직전인 20일의 2천9백여t, 21일의 2천3백여t에 비해 26.1∼41.4% 감소했다.
또 부산 중구 남포동 자갈치공판장의 25일 거래량도 4백54t으로 일주일 전에 비해 10% 정도 줄었다.
이에 따라 주요 어종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공동어시장의 경우 삼치 한상자(18㎏들이) 가격이 22일 2만5천원에서 25일에는 2만9천원으로 올랐다.
또 자갈치위판장에서는 붕장어가 20㎏ 한상자에 18일보다 3만원 오른 8만원에 거래됐고 오징어도 상자당 2만9천원에서 3만5천원으로 6천원 올랐다.
부산수협 김기태(金起台·38)지도과장은 “다음주부터는 위판물량이 최소 30% 가량 줄어들 것”이라며 “조업금지가 계속될 경우 설 대목까지 겹쳐 생선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