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히로뽕원료 대량구입 시도』…WHO 관계자

  • 입력 1999년 1월 27일 19시 30분


북한이 해외에서 합성마약 히로뽕(매스암페타민)의 원료인 에페드린을 대량구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관계자는 최근 북한이 에페드린을 대량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지를 WHO에 문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에페드린을 원료로 제조되는 감기약이 WHO의 권장약품이 아닌데다 히로뽕을 만드는데도 쓰이기 때문에 WHO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럽 주재 한국대사관의 한 고위당국자도 북한 조선제약총회사가 97년 8월 벨기에의 에스포사에 에페드린 20t을 주문했으나 벨기에 정부가 마약제조의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수출을 불허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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