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인 14∼17일 나흘간 한국소년탐험대가 백두산입구에서 장백폭포까지의 25㎞에 이르는 눈길을 스키를 신은 채 탐험키로 한 것. 산길이지만 경사도가 7∼8도에 불과한데다 천연눈이 수북이 쌓여 있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탐험대측은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안전시설이 전무한 산길이라 중급이상의 스키실력을 가진 20세 이상의 성인만을 대상으로 한다. 인터넷(myhome.netsgo.com/scuba1)을 통해 6일까지 지원자를 모집중이다. 참가비는 98만원.
백두산 스키탐험을 지휘하는 강경수대장(33)은 “희망자는 많지만 막상 결심을 내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10명 안팎으로 탐험대가 짜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탐험대는 14일 한국을 출발해 중국 옌지(延吉)를 거쳐 백두산에 도착하며 스키탐험을 마친 뒤 설날인 16일 백두산 정상에서 해가 떠오르는 장관을 지켜보면서 남북통일을 기원할 계획.
한국소년탐험대는 지난해 12월26일부터 올해 1월16일까지 초중고교 학생 5백1명이 마라도에서 임진강까지 도보로 종단하는 국토순례행사를 주관했었다. 02―252―8372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