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덴버 존 얼웨이 은퇴여부 「최대이슈」로

  • 입력 1999년 2월 2일 19시 28분


‘백전노장’ 존 얼웨이가 과연 ‘농구황제’마이클 조던의 길을 따를까.

덴버 브롱코스를 미국 프로미식축구(NFL)슈퍼볼 2연패로 이끈 당대 최고의 쿼터백 얼웨이의 은퇴문제가 미국 스포츠계의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다.

얼웨이는 슈퍼볼이 열리기 직전까지도 “이번 시즌이 자신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

조던처럼 최고 정점에 있을 때 명예 은퇴를 하겠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그는 이미 지난해부터 은퇴를 결심하고 있었다.

은퇴 후 자동차딜러로서 ‘생업’을 마련해놓은 그의 은퇴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그의 은퇴를 막으려는 압력이 여전히 거세다. 이번 압력도 역시 지난해 얼웨이의 발목을 잡은 것과 똑같은 논리. 어느팀도 이루지못한 슈퍼볼 3연패를 달성하려면 그없이는 안된다는 것.

얼웨이는 올 6월이면 만 39세가 된다. 그러나 16년간의 선수생활을 청산하고 15세나 아래인 새 쿼터백 브라이언(24)에게 소속팀의 슈퍼볼 3연패를 떠넘기기에는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

그가 소원대로 4명의 자녀와 여가시간을 즐길지, 아니면 다시 그라운드에서 ‘번개 패스’를 과시할지 두고 볼 일이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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