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월중 외국인이 국내주식을 사기 위해 들여온 자금은 29억7천만달러에 달한 반면 국내 주식을 팔아 해외송금한 돈은 16억2천만달러에 그쳤다.
순유입액은 13억5천만달러로 작년 2월 18억3천만달러 이후 11개월만에 최대치였다. 작년 한해동안의 순유입액은 47억4천만달러였다.
증권전문가들은 “투기성 단기자금이 빠져나가고 중장기 자금이 대거 몰려들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순유입액 가운데 미국계 펀드 등 중장기성 자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단기성 헤지펀드가 주류인 영국과 홍콩 및 말레이시아 아일랜드계 자금은 20%정도에 불과했다.
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입이 크게 증가한 것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등 신용평가기관들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외국인의 주식투자등록은 △미국 3천2백25명 △영국 8백59명 △일본 6백77명 등 66개국 8천4백80명. 시가총액의 18.6%인 25조6천3백99억원어치를 갖고 있다.
외국인 채권투자등록은 △미국 1천8백79명 △영국 3백13명 △일본 2백78명 △말레이시아 2백21명 등 54개국 4천3백89명. 상장채권총액의 0.3%인 9천6백82억원어치를 보유중이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