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 후세인체제 전복노려 40여곳 공격

  • 입력 1999년 2월 4일 19시 44분


미국은 이라크 남부와 북부의 비행금지구역에서 거의 매일 이라크 군사시설에 대한 공격에 나섬으로써 저강도(低强度)전쟁에 상당하는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지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과 영국의 전투기들이 지난해 12월 대대적인 이라크 공습 이후 40여곳 이상의 목표물을 공격했다면서 특히 방공포대 미사일기지 등에 대한 공격은 본격 공습때보다 더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결과 이라크는 방공무기의 20%를 상실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미국과 영국은 이같은 공격이 방어적 목적에서 수행되고 있다고 변명하고 있으나 2일 바스라 남부 알 파우반도의 대함(對艦)미사일기지 공격은 이라크측의 적대행위가 없었는데도 단행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저강도 소모전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견제하기 위해 공격능력을 빼앗으면서 궁극적으로는 후세인 체제 전복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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