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질줄 모르는 IOC스캔들…시드니대회까지 불똥

  • 입력 1999년 2월 6일 20시 08분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뇌물 스캔들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4명이 자진사퇴하고 5명에 대해 퇴출결정을 내린 것이 지난달 25일.

그런데도 스캔들은 가라앉을 줄 모른다. 솔트레이크시티와 98나가노 동계올림픽에 이어 내년 시드니올림픽까지 불똥이 튀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는 6일 ‘솔트레이크시티 유치위원회가 IOC위원들에 대한 뇌물제공의 방법으로 현금화가 가능한 1등석 항공권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또 USA투데이지도 시드니올림픽과 관련한 스캔들을 폭로했다. 이 신문은 5일 ‘시드니시가 다른 7개 도시와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가며 IOC위원들에게 편의와 특혜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대회조직위가 사마란치 IOC위원장의 딸을 무보수직에 고용한 뒤 값비싼 선물을 안겼다고 보도했다.

〈최화경기자·로스앤젤레스연합〉bb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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