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장례식은 이슬람교율법에 따라 후세인 왕이 타계한지 정확히 24시간 후인 이날 오전 11시43분(한국시간 오후 6시43분)시작됐으며 유해는 국민의 애도속에 암만 시가지를 지나 부친과 조부가 묻혀 있는 하셰미테묘지에 안장됐다.
7일 즉위한 압둘라 이븐 후세인국왕(37)은 의회에서 “부친의 유지를 계승하겠다”고 천명하는 한편 고 후세인국왕과 네번째 부인인 누르왕비 사이에서 태어난 이복동생인 함자왕자(18)를 왕위계승자로 책봉했다.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을 제외한 조지 부시, 지미 카터, 제럴드 포드 등 살아있는 4명의 미국 전직 대통령 중 3명이 이날 장례식에 참석.
○…위궤양으로 와병중인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의사의 해외여행금지 충고에도 불구하고 장례식에 참석. 그의 요르단 방문은 작년 11월 건강문제로 모든 해외여행을 중단한 뒤 첫번째 외국 방문. 이밖에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 에스마트 압델 메기드 아랍연맹사무총장 등 아랍권 지도자는 물론 에제르 와이즈만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 이스라엘 조문단도 대규모로 참석.
○…요르단이 이스라엘과 평화조약을 맺은 뒤 관계가 악화된 리비아 시리아 등도 조기를 게양하고 3일간의 공식 애도기간을 선포.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94년 이스라엘과 평화조약을 체결한 후세인 국왕을 알라신이 용서해 달라”며 후세인 국왕의 명복을 기원.
〈워싱턴·암만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