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州 자치권 3년간 유지…세르비아-알바니아계 합의

프랑스 파리 근교 랑부예에서 프랑스 등 강대국들의 중재 아래 6일부터 평화협상을 벌이고 있는 신유고연방 세르비아공화국과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협상대표는 7일 6개국 접촉그룹이 제안한 10개항의 기본회담원칙에 합의했다.

10개항은 앞으로 협상에서 양측이 기본전제로 삼아야 할 조항으로 △코소보주는 앞으로 3년동안 세르비아공화국의 일부분으로 남는 대신 일정한 정도의 자치권을 가질 것 △3년 뒤 코소보주의 최종지위를 결정할 것 △코소보해방군(KLA) 등 준군사조직의 무장을 3개월 이내에 해제할 것 등이 주요내용이다.

프랑스 등 6개 접촉그룹은 랑부예의 14세기 왕실 별장에서 외부와 격리된 채 분쟁해결을 위한 평화회담을 벌이고 있는 세르비아와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대표들에게 접촉그룹이 제안한 중재안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의 타결시한은 12일이며 만약 그때까지 결론이 나지않으면 1주일간 회담이 연장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20일까지 회담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신유고측에 대한 공습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랑부예(프랑스)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