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국제투기자금 규제 「협의체」신설키로

  • 입력 1999년 2월 12일 18시 57분


서방 선진7개국(G7)은 국제금융시장을 교란하는 주요 원인의 하나인 단기적 국제투기자금(헤지펀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각종 국제경제기구가 대거 참여하는 협의체를 신설키로 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2일 “G7은 20일 독일의 수도 본에서 열리는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회담에서 헤지펀드 규제를 위한 새 국제기구 신설에 합의하고 6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때까지 세부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G7이 신설키로 한 새 기구에는 각국 금융당국과 국제결제은행(BIS)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IBRD)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제증권감독자기구(IOSCO) 등이 참여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독일연방은행 한스 티트마이어 총재가 중심이 돼 제창한 헤지펀드규제 협의체는 매년 1∼3회의 정기회의를 개최해 국제금융정세에 관한 정보교환과 헤지펀드에 대한 감독 및 규제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기구는 특히 97년 아시아에서 시작돼 러시아 중남미 등으로 확산된 국제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헤지펀드에 융자하는 각국 민간은행에 대한 규제와 정보공개문제도 다룰 예정이다.〈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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