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한양 자매의 어머니가 중국에서 식량을 구해오다 북한당국에 체포돼 강제수용소에 수용됐으며 북한관리는 석방대가로 1백25달러 상당의 뇌물을 요구했고 이를 마련하기 위해 인신매매의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 주민들은 그동안 공장의 기계부품과 산에서 벌목한 목재들을 중국인들에게 팔아 연명해왔으나 더이상 팔 것이 없어지자 딸들을 팔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통상 ‘예쁜 북한 처녀’ 한사람의 몸값은 8백∼1천1백50달러로 주로 홀아비가 된 중국의 농촌남성에게 팔려가지만 매음굴과 술집 등에 넘겨지는 처녀들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은 북한 처녀의 인신매매를 단속하고 있지만 효과가 전혀 없는 실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식량을 찾아 탈북한 북한인 10만여명이 중국과 북한 접경지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지에는 한국 일본 미국 러시아 등 여러나라의 정보요원들이 북한 내부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