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최정예 특수부대인 머룬 베레요원인 이들은 오잘란을 앙카라 공항으로 압송한 뒤 터키국민으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머룬 베레는 66년 그리스와 영유권 다툼을 벌였던 조그만 무인도를 탈취하고 2년전에는 오잘란의 오른팔인 셈딘 사키크를 이라크 북부에서 납치해 온 것을 비롯해 수많은 비밀작전을 수행해 왔다.
이들은 터키군 장교 중에서 선발된 소수정예로 인질구출과 침투, 스파이활동 심리전 등에 능하다. 훈련과정이 혹독하고 비밀엄수를 생명으로 하고 있다.
머룬 베레 요원들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의 그린베레 본부에서 훈련과정을 거치기도 한다.
초인적인 훈련에다 90년대 중반부터는 인공위성 위치추적장비 등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는 것.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