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투기등 51대 유럽 증파…코소보사태 관련

  • 입력 1999년 2월 18일 19시 54분


신유고연방 코소보주 분쟁해결을 위한 평화협상의 타결시한을 이틀 앞두고 신유고연방의 세르비아정부와 코소보주 알바니아계에 대해 협상타결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은 17일 프랑스 랑부예에서 열리고 있는 코소보 평화회담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세르비아공화국을 공습하기 위해 항공기 51대를 추가로 유럽에 파견키로 했다.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F117 스텔스 전폭기 12대와 EA6B 해군 항공기 10대, 공중급유기 29대를 유럽기지로 파견하도록 명령했다고 케네스 베이컨 국방부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이에앞서 제임스 폴리 미 국무부대변인은 이날 “세르비아정부가 6개국 접촉그룹의 중재안을 거부할 경우 빛을 볼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총리도 이날 “협상타결에 실패할 경우 책임있는 측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르비아정부는 중재안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평화유지군의 코소보주내 주둔을 반대하고 있으며 알바니아계측도 코소보해방기구(KLA)의 무장해제를 거부, 협상타결이 난항을 겪고 있다.

유럽 5개국과 미국 등 접촉그룹은 코소보 협상시한을 20일 정오로 설정했으며 NATO는 협상이 시한내에 타결되지 않을 경우 세르비아공화국을 공습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워싱턴·랑부예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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