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대사관저일대 매립 화학무기 내주부터 발굴

  • 입력 1999년 2월 19일 18시 59분


미국 육군 공병단은 1차대전때 사용된 화학무기 폐기물이 매장된 워싱턴 근교 한국대사관저에 대한 발굴작업을 내주부터 본격 실시한다고 주미대사관이 18일 밝혔다.

대사관의 이염(李炎) 공보관은 “미 육군 공병단이 관저 뒤편의 폐기물 매립 추정지점에대한발굴을내주부터본격 시작한다고 통보해 왔다”면서 “큰 위험은 없을 것이라는 지적에 따라 대사관저의 일시 이전 등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주 스프링밸리의 아메리칸 대학 부근에 위치한 대사관저 일대는 1차대전 당시 미 육군이 화학전에 대비해 실험실과 훈련장으로 사용했다.

발굴작업은 약 3개월동안 진행된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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