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전쟁 먹구름」…평화협상 타결시한 지나

  • 입력 1999년 2월 20일 19시 49분


신유고연방 코소보주 분쟁해결을 위한 평화회담의 협상시한(현지시간 20일 정오·한국시간 오후 8시)이 지남에 따라 미국이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공습준비에 들어가는 등 발칸반도에 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과 로빈 쿡 영국 외무장관은 20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회담장인 프랑스 랑부예를 재차 방문해 협상타결을 위한 막판 중재노력을 계속했다.

그러나 NATO는 협상타결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미 신유고 공습을 위한 준비를 갖췄다. 신유고 주재 서방외교관과 가족 및 국제감시단도 19일에 이어 20일에도 철수를 계속했다.

유럽 소식통들은 NATO가 협상시한 종료후 48시간내에 세르비아 군사목표물을 공습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신유고대통령은 19일 “폭격을 받더라도 코소보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입장을 고수했다.〈랑부예·워싱턴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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