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총리는 회담에서 카슈미르 영토분쟁과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서명문제 등 현안을 논의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양국 적대관계 종식을 위해 공동노력할 것임을 선언했다.
이날 회담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및 보안요원을 포함한 5천여명의 병력이 삼엄한 경비를 편 가운데 펀자브주지사 관저에서 열렸다.
그러나 바지파이 총리의 방문을 반대하는 파키스탄의 극렬 이슬람원리주의자들은 이틀 동안 라호르 시내 곳곳에서 시위를 벌여 경찰 1명이 시위대의 총에 맞아 숨졌으며 시위대 2백여명이 체포됐다.
이에 앞서 바지파이 총리는 20일 첫 양국간 운행에 들어간 버스편을 통해 국경에 도착한 뒤 “이번 양국 정상회담은 남아시아 역사상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어떠한 어려운 일에도 서로 협력하고 과감히 도전해 새로운 시작의 장(章)을 열자”고 강조했다.
그는 21일 저녁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특별기편으로 귀국했다.〈라호르APD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