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자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지는 지난주 전미피겨선수권대회에서 여자싱글 2위를 한 한국계 남나리양(13·미국명 나오미 나리남)이 중국계 ‘피겨 여왕’ 미셀 콴(미국)을 밀어낼 ‘차세대 은반 요정’이라고 소개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의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남나리를 지목한 이 기사는 콴이 전미선수권대회를 2연패했지만 당시 솔트레이크시티 델타센터에 모인 6천5백여 관중과 수많은 시청자의 이목은 콴보다는 남나리의 깜짝연기에 집중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LA타임스는 22일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99시즌을 앞둔 ‘코리안특급’ 박찬호(26·LA다저스)의 소식을 1백57줄에 이르는 장문의 기사로 전했다.
이 신문은 메이저리그 최고액인 7년간 1억5백만달러를 받는 케빈 브라운의 영입으로 박찬호의 기량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2년연속 팀내 최다승을 올렸던 박찬호가 브라운에게 제1선발을 넘겨줬지만 상대팀 에이스를 피할 수 있고 마운드에서의 심리적 부담이 줄어 더욱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
또 찰리 휴 투수코치와 포수 토드 헌들리의 말을 인용, 박찬호를 메이저리그 올스타감으로 추켜세웠다.
이 신문은 에이전트 스티브 김을 통해 박찬호의 한국 내 위상을 전했다. “한국에서는 박찬호가 4개 기업의 광고모델로 활동하는 등 마이클 조던보다 더 유명하다”고.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