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컴퓨터백신」 첫 수출…中에 이르면 4월중

  • 입력 1999년 2월 26일 18시 46분


국산 컴퓨터바이러스 백신이 상반기 중 중국에 수출된다. 국내에서 제작된 컴퓨터바이러스 백신이 해외로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컴퓨터바이러스 백신업체인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이하 안연구소)는 26일 중국 수출에 필수적인 중국 공안부의 인증확인을 지난해말 획득했으며 빠르면 4월중, 늦어도 상반기에는 중국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 안연구소는 현재 현지 시장조사와 함께 중국내 유통망을 갖춘 국내 대기업 2,3곳과 중국시장 유통망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안연구소는 중국시장으로 수출하는 국내외 PC제조업체의 PC에 ‘V3’백신을 기본 소프트웨어로 탑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안연구소가 획득한 중국 공안부 인증서는 미국의 시만텍과 네트워크 어소시에이츠, 대만의 트렌드에 이은 세계 4번째.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보통 2년 이상 걸리는 인증확인을 단 3개월만에 끝냈다. 바이러스 진단속도가 가장 빠르면서도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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