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잘란 前妻가 팔메암살 지시』…터키紙

86년 2월 발생한 올로프 팔메 전 스웨덴 총리 암살사건은 터키 쿠르드 반군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의 전처가 저지른 것이라고 터키 일간지 사바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현재 임랄르섬 교도소에 수감중인 오잘란이 “사건후 팔메 총리암살은 나의 처였던 케시레가 지시한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팔메 총리는 부인과 함께 영화를 본 뒤 수도 스톡홀름 중심가를 거닐다가 무장괴한에 의해 피살됐으며 수년간에 걸친 스웨덴 수사당국의 추적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범인이나 배후 등이 밝혀지지 않았다.

오잘란의 전처인 케시레는 남편이 이끌던 쿠르드노동자당(PKK)을 탈퇴하면서 이혼하고 독자적으로 소규모 분파를 조직했으나 그후의 행적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터키 언론들이 보도했다.

오잘란은 지난해 12월 스웨덴 언론과의 회견에서 팔메 암살사건에 관한 정보를 갖고 있으며 스웨덴 경찰에 밝힐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앙카라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