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계 지휘자 바렌보임, 이-아랍 「화합 연주회」연다

  • 입력 1999년 3월 8일 19시 20분


세계적인 유태계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57)이 음악을 통해 이스라엘과 아랍의 갈등을 풀기 위해 나선다. 바렌보임은 8월 독일 바이마르에서 아랍과 이스라엘의 젊은 음악인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AFP통신은 “바렌보임이 주관하는 워크숍에 참여하는 시리아 이집트 이라크 등 아랍 8개국과 이스라엘의 연주자들이 교향악단을 구성해 열흘 동안 비공개로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바렌보임은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의 초대 음악감독으로 있다 프랑스의 사회당 정부와 갈등을 빚은 끝에 정명훈(鄭明勳)씨에게 자리를 내줘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 현재 독일 베를린의 오페라하우스 ‘스타츠 운터 덴 린덴’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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